서민갑부 189회 - 멋 살리는 남자 15억 옷수선집 현규씨

어정쩡한 핏의 종결자가 나타났다. 니들이 핏을 알아? 멋을 살리는 남자 박현규씨(57세)

현규씨가 들어선 작은 가게 재봉틀과 벽면을 가득채운 연예인 사인들까지. 15살 부터 배우면서 일을 시작해 42년을 옷수선일에 매달렸다. 집과 옷수선 사무실 부동산 두어개 해서 15억의 자산을 이뤘다.

연예인 많이 찾는 옷수선 집. 유명연예인 수집 터 아이돌 걸그룹 의상이 많아이 오는 건 소녀시대 코디가 오기시작하면서 코디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엄청 나게 많은 연예인 코디가 오기시작했다. 깐깐한 코디들의 만족을 얻은 이곳은 재수선 없고 빠르게 이루어져 인기가 많다. 안무적 특성상 튼튼함과 활동성을 겸비해야하는데 잘 맞춰 주는 현규씨에게 10팀이 넘는 코디가 찾아온다.

사실 코디보다 연예인에게 먼저 유명세를 탔다. 개그맨 이용식은 가장 오래된 연예인 고객으로 몇년간 천만원이 넘는 VIP고객이다. 현규씨네 옷수선집에는 다른 곳에 없는 피팅룸이 있다. 이유는 빠르고 간편하게 수선을 하기 위해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핏을 늘렸다 줄였다 자유자재로 해주고 딱 맞게 잘 해주시기 때문에 새옷을 들고 무료 수선을 하지 않고 찾는 손님도 많다. 옷 6벌에 14만원으로 저렴하지 않지만 소개에 소개를 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핏을 맞추는 비법으로 아웃도어 방수천으로 사용하는 심실링을 사용한다.  옷의 늘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심실링을 넣기 시작했다.

여름옷은 어깨에서 한뼘만 내려오고 티셔츠는 양옆으로 2-2.5센치씩, 스키니진은 복숭아뼈 위가 핏으로 좋다.

바느질 만으로 하루매출은 82만원. 7.8월은 비수기인데 매출은 잘나온편. 수선갑부의 매출공개하면 성수기 일매출은 90만원정도 ×25일씩 7개월 약 1억 5천 7백만원, 비수기 일매출 약 60만원 ×25일 약5개월 7500만원으로 연매출은 약 2억 3천만원에 해당한다. 재료비가 거의 안드는 걸로 치면 수입은 꽤나 높다.

버릴옷도 리폼이가능하고, 작은 천도 모아 옷수선에 활용이 가능하다. 유행때문에 대량으로 구매 못하지만 자주 동대문시장을 방문해 그때그때 매입하는 편이다.

14살에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돈도 집도 없어 떨어져 살아야했던 시절 숙식이 제공되는 일자리를 찾아 다녀었였다. 양복에 대한 열망으로15세에  양복점에 취직한 것이 이 이일을 시작한 첫순간이었다. 공장에 일할때 엄지손가락을 잘리는 사고를 당했었고, 손이 낫자마자 바느질로 전향해서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다.

10년전 어려움을 딛고 첫집을 장만했다. 밥한그릇 못먹던 시절이 있어 돈을 좀 번다고 나태해 지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 양복점이 사양산업으로 접어들면서 폐업을 하게 되었고 다섯식구가 단칸방 생활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학교에서 남은 우유를 아이들이 먹고 하루를 버티는 날이 있었을 정도다. 폐업 후 노점을 하다 자신의 길로 다시 가기 위해 20년전에 수선집을 다시 열었다. 24시간 밤샘작업을 마다 하지 않고 일에 매진하다 배달하러 간 아내가 사고가 나게 되었다. 아픈몸을 이끌고 수선집으로 나와 내조를 해준 아내덕에 이 수선집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가게가 쉬는 일요일도 잔업하는 부모님을 위해 점심식사를 대접하러 아들이 방문하고 휴일없이 일만하느라 쉬지도 못하고 바다를 보고 싶어한 부모님에게 인천 소래포구에서 휴식을 맞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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