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191회 - 연 매출 8억원 불을 질러야 사는 남자. 대형삼겹살 갑부 병대씨.

부산 기장군 공원묘지인근.
천병대(61세)씨가 장작을 패고 있다. 장작만 3000만원치.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불의 맛.
화려한 불쑈로 카메라 세레를 받는 삼겹살.
눈으로 1차 입으로 2차를 즐긴 손님들이 칭찬이 자자하다. 당구대를 연상하게 하는 초대형불판은 5팀 앉아도 넉넉하다. 남들이 안하는 것을 해야 더 눈에 띄고 잘될 수 있다거 생각해 제작했다.
동그란 의자만 모아 앉는 것이 너무 식상하다 생각해 큰 불판에 모여 앉아 먹게 만든 것에 불쑈 퍼포먼스로 손님의 관신을 이끌어낸다.

스스로를 즐거움을 주는 사람고 생각하는 갑부. 불쇼를 하면 잡내도 없애고 육즙을 더 느낄 수 있게 구워 진다. 갑부가 쓰는 방법은 60도 담금주를 부어 순간적으로 불이 붙게 한다. 시각, 후각을 통해 16개 테이블을 모두 다 돌아본다. 일 매출은 325만원. 철판 삼겹살 병대씨의 연매출은 주말 약 325만원 ×2일=650만원, 평일 200만원×5일 약 1천만원, 1주일 평균 1650만원 ×4주로 1개월 6600만원으로 추정된다.연중무휴로 일을 해 연 8억원의 매출을 이루었다.

점심은 추어탕 특선을 판매하고 저녁은 삼겹살을 파는데 밤에 3가마솥을 끓여낸다. 10여년전 사업실패로 노숙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 다시 재기를 위해 국수를 팔았다. 기름을 살돈이 없어 손님을 춥게 식사를 하게 되어 마련한 리어카가 지금 보물 1호다. 그시절 난로를 마련해 나무장작으로 따뜻하게 유지했다. 그러다 먹기 위해 구운 삼겹살을 손님에게 서비스로 주고 인생 최고의 아이템을 발견했다. 손님이 담백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자 이건 사업아이템이란 느낌이왔다. 홍보를 다른방법으로 대형 철판을 들였다.

또란 맛을 위해 쉽지 않은 방법들로 가마솥 추어탕을 완성한다. 중요한 작업은 모두 갑부 손을 거쳐야 끝이 난다.
그러다 나무 깨는 도끼까지 개발한다.  낮에 인기있는 메뉴는 추어탕 이외에도  비빔밥과 육수에 국수를 주는데 6000원이다. 국수 만들기 서빙 설겆이까지 바쁘게 일을 한다.

당구대 철판을 만드는 곳까지 가서 직접 용접해 당구대 철판까지 만든다. 철판 두께는 8mm로 철저하게 지킨다. 더 얇으면 철판에서 고기가 쉽게 타고 더 두꺼우면 익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식당테이블은 무쇠 솥이라 옆면을 황토로 직접 발라 자주 보수 해준다. 고기는 구매 후 숙성을 시켜서 제공한다. 8박스를 구매 했는데 이는 560인분으로 도매상도 놀라는 양이라고 한다. 고기가 얇으면 육즙이 빨리 빠지기 때문에 1센치 두께를 유지한다.

고기를 맛있게 굽는 것은 물론 위트있는 입담까지 갖춘 갑부. 갑부네 가게가 위치해 있는 곳에서는 공원묘지 2군데가 있아 망하기로 유명 한자리 였다. 도심속 장사에서는 주변의 불평불만이 끊이지 않고 상심한 채 찾은 아버지의 묘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예전 사업은 국밥집 3개 오리고기집 6개 체인점 6개를 운영하며 연매출 20억을 올렸었다. 부산 경남에만 10개가 넘는 사업을 전국으로 확장하려는 중에 조류독감이 겹쳐 나락으로 떨어졌다. 사업이 잘되던 시절 사업은 다른데 맡겨두고 본가를 두고 바람을 피고 다녀 아내와 자식들에게 대못을 박았었다. 그리고 자살을 하려했는데 그마저 실패하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 생각해 다시 일어서게 되었다.

이제는 자신을 꾸미는 일에는 흥미가 없다. 그렇지만 가족을 만날때 입고 갈 옷을 마련해 뒀다. 10년이란 세월이 지났고 가족과의 재회를 기다리지만 여전히 연락을 할 수가 없다. 

경상남도 양산에는 가족을 기다리며 마련해둔 657평의 땅을 마련 해 두었다. 가게 전세금과 이땅을 합쳐 자산9억원 가량. 유일한 휴식처인 이곳에서 가족과 식사할 날을 꿈꾼다.

며칠뒤 드디어 한번도 입지 않았던 새옷을 10년만에 드디어 입는데, 차로 3시간 거리 청송의 한 양로원을에 계신 어머니를 뵙기위해 찾아간다. 아들이 또 사라질까 두려운지 손을 꼭잡고 놓지 않는다. 병대씨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서민갑부 기업정보
상호명 : 당구대 통철판 삼겹살
주소 : 부산 기장군 기장읍 반송로 1336
전화번호 : 051-724-0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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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190회 - 솥뚜껑 여사 연매출 4억 힘쎈여자 신철순

논과 밭뿐인 한적한 시골마을에 갑부가 있다? 사람갑부라 불리는 신철순씨(61세)

솥뚜껑에 시래기 감자에 이어 메기와 새우까지 넣어 손님상 앞 화로로 가져가 물을 부어 끓이면 맛있는 메기매운탕이 된다.  비주얼과 맛을 사로잡은 철순씨 메기매운탕. 그중 비결을 꼽자면 손때뭍은 솥뚜껄리라고 할 수 있다. 각 인분별로 줄을 세워 주문이 들어오면 55센치부터 60센치 65센치로 3,5,10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 무거운 솥뚜껑을 들고 다녀 단련되어 힘센여자 신철순씨가 되었다.

메기한마리를 통째로 넣어 더 푸짐하게 보이는 갑부의 매운탕. 옛느낌을 느끼게 해주고 뜨거운 음식으로 이열치열로 건강을 되찾는다고 손님들 칭찬이 자자하다.
맛과 푸짐함과 장사노하우가 있다는데 테이블 번호로 구별하는 것은 테이블이동 때문에 소통이 어려워 화덕에 번호를 붙여 일하는 사람끼리 소통을 쉽게 한 것이 비결이다.

그리고 푸짐한 수제비로 마무리. 따로 주방에서 요리하는 것이 아니라 화로 근처에서 양념장도 개개별로 맞춤식으로 해준다. 또 밥먹는 손님들은 저마다 수영복을 입고 나타나는데 바로 그이유는 식당 아래 시원한 냇가가 있다. 계곡물놀이는 평상을 빌려서 놀아야하는데 여기는 음식을 먹고나면 무료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무거운 솥뚜껑은 직접 정리하고 장사를 마무리 한다.

1인만원이라 매출은 손님들도 계산이 가능하다고. 이날도 휴가철을 맞아 626만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솥뚜껑 갑부 철순씨의 연매출은 성수기 7,8월 1억원 비수기 10개월 약 3억원으로 연매출 4억에 이른다.

매일 아침 6시 부부의 아침은 밀가루 반죽으로 시작한다. 기계를 장만하기전은 손으로 일일이 작업을 했었다. 하지만 아직도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철순씨가 반복적으로 일을 하더보니 무게가 일정하게 분할 할수가 있었다.
천일염으로 소금물을 만든뒤 고추장을 넣고 고추가루를 넣어 섞어 주기만하면 양념장이 된다. 철순씨만의 비법 양념장이 되는 것이다. 이양념장을 3-4개월 숙성한뒤 사용한다. 숙성할수록 양념장이 맛있어진다.

손님상에 올라가는 농작물은 직접기르고 밭에서 파와 고추등을 다 수확해서  깨끗한 것만 골라 신선하게 제공한다.강경에서 100KG씩 주문해 깨끗하게 제공하려고 부부가 앉아 내장손질을 한다. 그렇게 손질한 메기는 바로 손님상에 나가지 않고 영하 1-2도의 냉장고에 2-3일 숙성시켜 제공한다. 6시간 숙성메기와 48시간 숙성 메기를 끓여 비교하니 6시간 숙성 메기는 은 메기 살이 금방 부스러 지는데 반해 48시간 숙성메기는 손님들 모두 살이 쫀득하고 감칠맛이 난다고 입을 모아 얘기한다.

그리고 서비스로 냇가를 제공하지만 원래 풀숲이었던 곳을  주인아저씨가 관리해 편평하게 만들고 쓰레기 청소를 비롯해 매번 관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소를 키우다 어려워져 시아버지가 평소 좋아했던 매운탕을 팔아 보기로 하고, 판매를 목적으로 저수지에서 메기를 잡다가 경찰서에 잡혀가기도 했다.

장사를 시작하고 소도 키우고 장사도하다보니 손님들의 소똥냄새 지적에 둘중하나를 과감히 포기해야 했다. 163회 솥뚜껑을 만들어 파는 철의 여인 경화씨에게 솥뚜껑을 사서 쓴다. 서민갑부가 이어준 소중한 인연이다.

소 키우던 시절 빚 3억을 얻고 우울증이 생겨 병원에 가서 약을 타왔는데 의지가 없어져 스스로 그 병을 이겨내게 위해 스스로 더 강해져야 생각했다. 철순씨는 손님을 더 살뜰히 보고 사람부자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

서민갑부 가게 정보

상호명 : 솥뚜껑식당
주 소 : 충남 공주시 사곡면 호계쌍계길 18-22 
문 의 : 041-841-7647
영업시간 : 11:00-21:00  (휴무 첫쩨 셋쩨 월요일, 공휴일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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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 순대가 맛있는 수영 경주박가 국밥

곰탕류를 즐겨 먹지 않았던 난 늦게 국밥을 접했다. 부산이 돼지국밥으로 유명하지만 돼지국밥은 국밥 상위층이 즐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순대국밥을 먼저 먹게되었었다. 어언 20년 전 친구가 국밥사랑에 빠져 국밥의 길로 나를 인도해주었다. 그 중 한 곳인데 가깝기도 하고 맛도 좋아 서울에서 일하면서도 한번씩 생각이 났었다.

예전엔 5천원에 한그릇 먹었던거 같은데 이젠 7000원이네.  이젠 5천원으로 밥먹을 곳이 흔하지 않다.

차림표를 보면
돼지국밥 7000원
섞어국밥 7000원(돼지,순대)
순대국밥 7000원
모듬국밥 7000원
수육백반 8500원
왕찹쌀순대 5000원
외에도 저녁엔 술한잔 하면서 먹을 수 있는 보쌈과 전골류가 있다.

내 기억엔 24시 였는데, 바뀌지 않았다면 24시간 운영한다.

장소 인테리어가 살짝 바뀐듯하다. 그전엔 지금 앉은 자리에서 일부는 좌식이 었는데 다 입식으로 바뀐게 주인장이 바뀐건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
맛도 예전 그맛인지 모르겠지만 아주 사랑한 순대는 여전했다.
세팅이 완료된 식탁.
남편은 순대만. 난 섞어 국밥으로 시켰다. 내가 예전에 뭐 먹었었지? 기억이 안나서 돼지랑 순대랑 섞어로 시켰는데, 나오고나니 기억이 났다. 순대만 먹었었지!

이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저 부추무침과 순대 간장. 순대 맛간장이 너무너무 맛있다. 한창 위가 음식을 사랑할때는 순대국밥한그릇외에도 왕 찹쌀순대를 반찬으로 시켰었다. 순대가 쫀득하니 병천순대? 아바이순대? 약간 그런 느낌의 순대다. 그래서 더 맛있다.

일단 아무것도 세팅되지 않고 다대기가 들어가있다. 다대기 많이 않넣고 담백하게 먹고 싶으면 다대기는 미리 따로 달라고 말해야한다. 
나는 아차 말을 못했다. 새우젓이랑 부추로 간을 하고 잘익은 무시 궁물을 한가득 부어서 먹고 싶지만 다대기가 풀려있어 그럴 수 없었다.

부산은 친절하게 꼭 작은 소면을 같이 준다. 타지에는 조금 안에 넣는데 꼭 저렇게 따로 준다. 그래서 더 좋은 거 같다. 애들이 국수를 좋아하니 따뜻한 국물에 말아서 애들 먼저 먹이면 되니까.

뭔지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모르게 자꾸 투박한 친절함을 느끼게 된다. 외국서 생활해보고 와서 한국의 정이란 문화가 너무 좋다. 길가다 전화통화하면서 길을 잘못드는 중에 이길 아니라고 알려주는 아줌마들의 쓸데 없는 간섭들도 너무 좋다. 내가 아줌마가 되어서 그런가보다.

순대 하나의 크기는 숟가락 두개분량. 한입에 넣으면 밥들어갈 자리가 없다. 또 아이들과 한번 오게 될거고 또 아이들도 자라서 그 맛에 반하면 또 오게 되겠지.

요즘 노포 라는 말이 유행인데, 노포는 그냥 생기는 게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맛이 있어야 유지되는 것이니. 요즘 갑자기 핫해서 뜨는 인싸들과는 약간 다른 묵직함이 있다.

가게정보
상호명 : 경주박가국밥 수영점
주소 :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702번길 7
전화번호 : 051-753-7091
영업시간 : 00:00-24:00(24시간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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