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베트남 쌀국수 - 사이공

부산 광안리의  베트남음식점 사이공은 부산에 베트남음식이 흔하지 않던 시절에 생긴 베트남쌀국수 전문점이다.

야채를 리필해주는 월남쌈과 육수가 일품인 베트남 쌀국수, 숯불향이 나는 소스를 뿌려먹는 돼지석쇠덮밥, 그리고 연유가 매력적인 베트남 커피까지.

지금의 사이공은 원래 맞은편에 메이친이란 식당자리에 있었는데 그자리에선 좀더 베트남분위기가 풍겼던 것 같다. 지금은 살짝 퓨전 베트남음식점 느낌이 진한거 같다. 외관이 무슨상관이랴.

광안리나 광안동 남천동 일대에서 아마 가장 유명한 베트남 쌀국수 집일 것 같다. 내가 다닌것만 따져도..십수년이 지났으니. 오랜 시간 같은 음식을 팔면 일단 맛집이라고 보는 나의 주관이니 ㅎ

나는 이집 돼지석쇠덮밥의 소스의 노예다. 쌀국수도 좋지만 저 소스를 마시고 싶다 느꼈으니까.

이번에 갔을땐 그렇게 내가 애정했던 느낌과는 살짝 달라졌지만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돼지고기도 얇게 슬라이스되어 있고 비계도 많이 없어 엄청 맛난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초딩입맛인 나에게는 엄청 맛난 메뉴가 분명하다.

여기선 꼭 깍두기와 샐러드를 준다. 난 뭣도 모를때 부터 다녀서 당연히 주는 건줄 알았더니 일반 베트남음식 체인점에서는 안주더라고.

그리고 식전차를 꼭 내준다. 자스민 차 같은데 엄청 향긋 하고 마시면서 입맛을 돋워서 쌀국수가 그렇게 맛났었나..

 사이공 쌀국수는 고수는 들어있지 않은 것 같다. 말레이시아도 국수를 엄청 많이 먹는 편이고 베트남음식도 많고 기타 등등 모든 면에서 고수를 많이 써서 늘 고수빼고를 외쳤었다.

아차하고 말을 못했는데 기본으로 고수가 들어가진 않는 것 같다. 요청하면 줄런지는 미지수 이지만 베트남 음식점이니 주지 않을까?

항상 가면 짜조를 두조각 주는 세트A만 시켰는데 오랜만에 가니 한국어 난독이라 저 메뉴를 못보고 각개 메뉴 주문하고 짜조가 맛난 던 기억에 짜조까지 더 시킨..ㅋㅋ애들이 있어서 맛있게 잘먹고 왔지만 연유가 든 베트남 커피를 못먹었네 ㅠ

가격이 많이 올라서 예전 돈없는 대학생시절에는 다소 비싸게 느껴진 월남쌈2인이나 메뉴2개나 가격이 비슷한것 같다.

여튼 오래된 광안리 맛집이니 베트남체인점 음식이 아닌 베트남 음식을 즐기자면  사이공 추천.

원래는 블루 사이공이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사이공인듯하다.

사이공 본점
주소 : 부산시 수영구 남천바다로36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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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동 옛날 도너츠 전문점 - 옵서예 수제 도너츠

말레이시아에 있으면서 찹쌀도너츠 하나를 1200원 정도에 사먹다 보니 시장에서 한봉다리 2000원 하던 찹쌀 도너츠가 참 그리웠었다.

근데 어느날 아부지가 완전 큰 한 봉다리를 사와서 싸고 맛있는 집이 있다고. 도시락팩을 6팩을 넘게 푸짐하게 도너츠를 꺼내주셨다.

위치를 들으니 광안동 쌍용예가 근처 구 동사무소 근처라나.. 도통 설명으론 위치를 몰라 산책 할겸 쌍용예가 근처를 배회하다 도너츠로 도배된 입간판을 만났다. 
넘나 방가운 것.

아부지가 알려준대로 도시락 한팩에 2000원.
넘나 매력적인 시장가격.

영업시간은 월-토 9:30-7시 인데 다 팔리면 문을 닫는다. 일요일은 휴무.
 

처음방문한때는 오전이라 그런지 진열대 한가득 맛난 도너츠가 많았다.

종류는
흰앙금이 든 찹쌀도너츠,
설탕이 솔솔 뿌려진 귀여운 꽈배기,
감자와 계란이 바삭한 빵가루랑 어우러진 고로케,
달달한 팥이 든 전통 팥도너츠.

그리고 맨 윗칸은 한팩씩 다 살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믹스팩.

찹쌀도너츠는 6개가 한팩.
팥도너츠, 꽈배기는 5개가 한팩.
안에 소가 가득채워진 고로케는 4개 한팩.

설이 지나고 또 옛날 맛이 그리워 오후 늦은 시간에 방문 했는데..... 겨우 세팩이 남았고 찹쌀은 더이상 반죽이 없다고. 꽈배기를 금방 튀겨 주신대서 계산하고 앉았다.
본의 아니게 우리가 마지막 손님 인건가?

급하게 반죽하시는 모습 넘나 좋아보여서  손촬영만 급 부탁^^ 사장님이 젊고 밝으신거 같아 좋았다.

우리 계산 이후도 아주머니 두분이서 통화하시면서 맛있는 도너츠가게가 있어  사러왔다고..하셨지만 남은게 찹쌀 도너츠 한팩만 겨우 사가셨다는..

우리도 맛있는 거 겨우 득템한거라 양보 못한점은 사과드려겠다.

동네에 이런 맛집이 있어 너무 다행이다.

사실 부모님 제보에 의하면 광안1동 주민자치센터 근처 놀이터 앞 만두가게가 모기업이라고. 엄청 오래된 집에서 파생된  가족 기업 인것 같다.

옵서예 수제도너츠
주소 : 부산시 수영구 수영로 540번길 29, 1층
전화 : 051-753-7405
영업시간 : 9:30(첫도너츠 나오는시간)-19:00(도너츠팔리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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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 돼지갈비 맛집 - 외식하기 가장 좋은집! 외가집?

수영로타리에서 센텀쪽으로 살짝 가다보면 넓은 주차자리가 있는 돼지갈비집. 외식하기 가장 좋은집.

줄여서 외가집이라고 부르나 보다.

가기전에 엄청 검색하고 갔는데 집이 가까워 유모차를 대동하고 걸어갔는데 주차자리가 넓게 되어 있어서 차를 가지고 가기 쉽겠다 생각되었다.

나의 최애 프로그램 맛녀석들이 방문한 맛집인 줄은 몰랐다.
오래라면 오랫동안, 짧다면 짧게 해외있으면서 약간 모르는게 많아진.. 관광객 같은 마인드
ㅋㅋㅋㅋ

들어가는길에 나오면서 먹겠다고 생각한 핫초코랑 커피머신이 있었다.

그덕에 애가 들어가면서부터 핫초코 노래를 부른건 슬픈일이지만..

인원이 많아 저녁시간 보다 살짝 전에 갔더니 붐비지는 않았다. 평일 저녁이라 꽉 차게 만석인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고기맛은 괜찮아 오히려 편안하게 밥먹고 온 느낌.

매장 한켠엔 리필을 위한 각종 야채와 장류가 신선도를 유지하며 진열되어있었다.

매운 고추가 있어서 사장님께 문의드리니 안매운 고추는 직접 가져다 주셨다.

깔끔하게 밑반찬을 세팅해주시고 가셨다. 기본반찬으로 시래기국이 나오는 지 모르고 테이블마다 된장찌개를 추가했는데 결국 둘다 맛있어서 다 먹었다는.

그리고 고기가 접시에 담겨나왔는데 핫플레이트가 있는데 고기가 굽는 형태가 아니고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해주는 정도 인것 같다. 접시가 신기한 제품인듯.
아저씨가 접시채 위에 놓고 불을 올려서 당황했다는. ㅋㅋ 그 접시엔 이미 익혀온 고기가 세팅되어 있었던것이다.

아쉬운 점은 고기를 돼지갈비와 목살을 각 2인분씩 시켰는데 한접시에 다 나온것이었다. 서빙하시면서 어떤게 갈비다 목살이다 뭐 먼저 먹어라 하는 서비스 멘트가 없어서 직접 자르면서 뼈가 나온게 갈비고 아닌게 목살이구나 체감하면서 먹어야 하는 거랑 다 나온건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점이 좀 별로 였다.
4인분치고는 적어보여서...

하지만 고기는 엄청야들하고 양념도 잘베어서 맛있었다. 이 맛난 고기는 냉면에 싸먹어야 제맛.

냉면을 시키려고 보니, 냉면은 없고 물, 비빔, 물비빔 막국수가 있다. 막국수나 냉면이나 일단 고기는 싸야제맛이지 ㅋ
둘다 먹고 싶지만 물비빔이 신선해서 시켜먹었다.



비빔양념도 가득 물도 자작..
비벼서 조금씩 나눠주고 맛나게 고기 싸먹었는데 엄청 맛났다.

나중에 가족들이 물막국수랑 비빔막국수랑 시켜 먹었는데 난 갠적으로 물비빔이 맛난거 같다.

잘먹고 애들덕에 영혼털려 얼른 나왔지만 맛나게 저녁 한끼해결했다.

하지만. 점심특선이 훨씬 괜찮다고.

돼지갈비 14000원이 살짝 비싼감이있는데 점심특선은 11000원에 막국수나 식사가 포함이란다.

담엔 점심에 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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