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화장실 문화와 특징
말레이시아에서 화장실에서 여러가지 새로운 경험을 했었다. 우리나라의 80년대나 90년대 휴게소에 가면 느껴지는 느낌의 화장실들이 대부분이었다. 동남아이니 화장실이 아주 좋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지만 새로 생긴 쇼핑몰은 아주 깨끗했다. 하지만 꼭 닦아서 앉을 수 밖에 없는 화장실 문화를 소개한다.
1. 재래식변기와 양변기?
우리나라는 이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재래식 변기가 말레이시아에서는 아직 많은 곳에 있다. 신식 화장실이라 삐까번쩍 한 곳에도 여전히 신식 재래식(?)변기가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문화가 대다수 이기때문에 재래식변기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러 사람의 살이 닿는게 불결하다 생각해서 그런것 같다.
일례로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먼저 가라고 손짓을 한다. 그래서 빈자리를 가보니 양변기!
애가 있어 빨리 싸라고 양보한줄 알았는데, 재래식 변기만 쓰기때문에 양변기 자리가 나도 먼저 가라고 하는 것이다.
오히려 나의 경우는 내차례라 갔는데 재래식변기면 뒷사람에게 양보했다는.
그리고 우리네 재래식변기보다 더.......집중을 요하는 변기라 사용이 쉽진 않다.
2. 화장실 옆의 샤워기 뭐지?
바로 똥꼬샤워기다.핸드비데라고 부른다.항시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고급 비데랑 달리 온도조절이 필요없고 물살의 강약만 있으면 된다. 그냥 물살이 나오는 곳도 있고 진짜 샤워기 같이 고급스러운 곳도 있고 다양한 핸드 비데가 있다. 그리고 대중화장실에는 비데꼭지가 아예 없는 곳도 있다. 콘도 내에서는 썼는데 밖에서는 도전 안되어서 쓴적은 없다.
3. 화장실에 물이 흥건?
일단 핸드 비데가 있는 것이 공식적으로 물이 흥건해도 할말없는 상황. 다들 용번을 보면 핸드비데로 하반신을 모두 아주 깨끗하게 쏘시는 건지 막 물이 여기저기 있다. 그럴땐 마치 넘친 소변을 보는 듯한 찝찝함이 몰려왔다. 물론 소변보다는 깨끗한 물임이 확실하지만 그래도 뭔가 밟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그곳엔 화장실 상주직원이 있다. 밀대를 하나장착하고 그 물들을 한명이 오갈때마다 닦아낸다. 참 직장이 많다더니 이런 곳까지 일자리를 양상하고 또 그에 걸맞게 일손도 넘쳐나나 보다. 그리고 그럴 여력이 되지 않는 곳은 첨단기기인 선풍기가 있다. 바닥에 선풍기가 바람을 쏘고 있는데 더운나라라 선풍기를 가동했다 생각했는데 바닥 말리는 용도라고.
이정도 나오면 다들 눈치 챘으리라 생각한다. 화장실을 가면 물이 흥건하니 신발등을 단도리 잘해야하고 재래식변기에 앉는 습관을 가진분들이 양변기 밖에 없을때엔 그곳에서 볼일을 볼 때 재래식과 동일하게 볼일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한다. 그래서 아무리 깨끗해보여도 말레이시아 사람은 그 위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 앉아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죽하면 화장실 안내판에 그 표시가 되어있을 정도니까.
양변기에 쪼그리고 앉지 마시오.
그리고 히잡을 쓴 많은 사람들이나 말레이시아 전통옷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 옷이 무지하게 긴편이다. 그래서 그 옷을 바닥을 쓸고 다니는 건 흔히 볼 수 있는데, 바닥도 쓸듯이 화장실도 그렇게 이용할테니 질병들이 많이 발생하고 쎌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더운나라는 사람들도 살기 좋지만 동물도 식물도 곤충도 심지어 바이러스 까지도 살기가 좋나보다. 뭐든 크고 쎄다.
'여행,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짬뽕 탕수육 전문점 동방명주 (0) | 2019.07.27 |
---|---|
명륜진사갈비 반값행사 7.24일 단하루!!! 카카오톡 할인행사 예고편!!! (0) | 2019.07.24 |
찹쌀 순대가 맛있는 수영 경주박가 국밥 (0) | 2019.07.21 |
가덕도 해물한상 소희네집 (0) | 2019.07.20 |
광안리 해수욕장 개장! (0) | 2019.07.15 |